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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빠빠와 떠나는 여행

유럽 크리스마스 명소에서 느끼는 낭만적인 겨울

by 찐빠빠 2024.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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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유럽은 마치 동화 속 세상으로 변합니다. 특히 북유럽과 중부 유럽은 그 자체로 겨울의 낭만을 즐기기에 완벽한 배경을 제공합니다.

고딕 양식의 건물들, 차가운 공기, 화려한 조명, 전통 시장들은 크리스마스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요소들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빈에서 스웨덴의 예테보리까지, 유럽에서 크리스마스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는 도시들을 소개합니다.

유럽 크리스마스 명소에서 느끼는 낭만적인 겨울
유럽 크리스마스 명소에서 느끼는 낭만적인 겨울

1. 오스트리아, 빈(Vienna)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은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로 가득 찹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시청 앞에 서 있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와 아이코닉한 크리스마스 마켓입니다. 시청 앞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필수 코스이지만, 스피텔베르크(Spittelberg) 마켓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스피텔베르크 시장은 빈의 비더마이어 지구의 좁은 골목들 사이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손으로 만든 수공예품과 따뜻한 스웨터 같은 다양한 제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글루바인 한 잔을 들고 천천히 거리를 산책하며, 이 도시에 크리스마스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느껴보세요.

 

2. 오스트리아, 할슈타트(Hallstatt)

할슈타트는 그 자체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마을로,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이곳이 동화 속 배경으로 변합니다. 알프스 산맥에 둘러싸여 있고, 눈이 덮인 마을은 마치 겨울 왕국을 연상시킵니다.

16세기 건물들과 좁은 골목들, 그리고 시장 광장에서 열리는 전통 크리스마스 마켓은 축제 분위기를 극대화시킵니다. 밝게 빛나는 나무, 현지 목공예로 만든 구유 장식, 그리고 다양한 수공예품과 따뜻한 음료들은 이곳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3. 노르웨이, 트롬쇠(Tromsø)

북극권 너머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트롬쇠는 겨울철 해가 뜨지 않는 기간이 이어지며, 이 시기에 마을은 더욱 신비로운 매력을 뽐냅니다. 특히, 트롬쇠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북극 대성당에서는 다양한 콘서트와 행사가 열리며,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마을 곳곳에 조명이 빛납니다.

또한, 트롬쇠에서는 마크스 올프리게리(Macks Ølbryggeri) 근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북극의 겨울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시 위로 올라가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4. 프랑스, 콜마르(Colmar)

프랑스 알자스 지방에 위치한 콜마르는 마치 동화 속 마을을 연상시키는 곳입니다.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더욱 특별해지며, 도심에는 무려 6개의 테마별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립니다. 이 마켓들은 조명이 환하게 켜진 거리와 함께 연결되어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큰 축제 공간이 됩니다.

특히,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 5시에는 아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작은 운하 위에서 캐럴을 부르며 축제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이곳에서 나만의 독특한 기념품을 찾아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5. 독일, 뤼데스하임(Rüdesheim)

독일 라인강 유역에 자리 잡은 뤼데스하임은 와인 산지로 유명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합니다. 특히, 뤼데스하임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여러 나라의 전통 음식을 판매하는 부스들로 가득합니다.

라인강을 따라 보트를 타고 마을에 도착하면 무료 셔틀을 이용해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전통 독일 음식과 함께 따뜻한 글루바인이나 루데스하이머 커피를 마시며 추운 겨울을 즐겨보세요.

 

6. 벨기에, 브루게(Bruges)

중세 건축물과 운하, 자갈길이 어우러진 브루게는 겨울에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매년 열리는 ‘겨울 빛 축제(Winter Glow Festival)’는 도시 전체를 하나의 크리스마스 마을로 변신시킵니다. 두 개의 크리스마스 마켓과 더불어 빛의 트레일을 따라가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 미네워터(Minnewater) 호수에 떠 있는 아이스링크장은 브루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소입니다. 벨기에 특유의 따뜻한 핫초코와 와플을 함께 즐기며 브루게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해 보세요.

 

7. 스웨덴, 예테보리(Gothenburg)

스웨덴의 예테보리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더욱 화려하게 변신하는 도시입니다. 이곳에서 열리는 리세베리(Liseberg) 크리스마스 마켓은 스웨덴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 중 하나입니다.

리세베리 놀이공원은 2023년에 100주년을 맞이했으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다양한 놀이기구와 스웨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스웨덴 특유의 절인 청어와 순록 요리, 그리고 글뢰그(Glogg)라는 스파이스 와인은 이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맛입니다.

12월 13일에 방문하면 성 루시아(St. Lucia) 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 축제는 어두운 겨울을 밝히는 빛의 축제로,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8. 네덜란드, 발켄부르흐(Valkenburg)

네덜란드 남부에 위치한 발켄부르흐는 크리스마스 시장이 동굴 안에 자리 잡고 있는 독특한 장소로 유명합니다. 이 동굴은 ‘크리스마스 동굴’로 불리며, 다양한 상점과 부스가 크리스마스 장식과 함께 펼쳐집니다.

특히, 벨벳 동굴(Velvet Cave)은 중세 시대에 채석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는 대피소로도 사용된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지금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실내 크리스마스 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며, 다양한 수공예품과 장식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9. 핀란드, 로바니에미(Rovaniemi)

로바니에미는 핀란드 라플란드 지역에 위치한 산타클로스의 고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1년 내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마을이지만, 겨울이 되면 그 매력이 배가됩니다.

눈 덮인 마을은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으며, 산타클로스 마을에서는 진짜 산타클로스를 만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북극광까지 더해지면 로바니에미는 크리스마스를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는 장소가 됩니다.

 

10. 독일, 로텐부르크 옵데어 타우버(Rothenburg ob der Tauber)

독일 바이에른 주에 위치한 로텐부르크 옵데어 타우버는 중세 건축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매년 전설적인 라이테를 레스마르크트(Reiterlesmarkt)가 열리며, 이는 신화 속 인물인 ‘라이테를 레(Reiterle)’의 방문을 기념하는 전통적인 크리스마스 축제입니다.

따뜻한 음식과 글루바인 한 잔으로 몸을 녹이며, 이곳의 중세 건축물과 크리스마스 마켓을 천천히 둘러보세요. 로텐부르크는 전통적인 독일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유럽의 크리스마스는 각 도시마다 고유의 매력과 전통을 지니고 있어, 어디를 방문하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분위기 속에서 고풍스러운 건축물과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마켓, 따뜻한 음식과 음료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이번 겨울, 유럽의 어느 도시에서든 여러분만의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 보세요. 눈 내리는 거리에서 전해지는 축제의 설렘을 가슴에 담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그 순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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