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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빠빠의 영화 이야기

한국 로맨스 멜로 영화 반창꼬 감성 드라마

by 찐빠빠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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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찌들어 살다 보면 감정이 말라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감성 충만한 달달한 로맨스 멜로 영화로 감정을 수혈받아야 합니다.

 

2012년 12월에 개봉한 한국 로맨스 멜로 영화로 생명을 구하는 직업의 남녀가 만들어 가는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려내며 손익 분기점인 180만 명을 넘어 247만 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힐링 로맨스 멜로 영화, 울다가 웃다가 가슴 뜨거워지는 감성 충만 영화 반창꼬 이야기 시작합니다.

한국-로맨스-멜로-영화-반창꼬
한국 로맨스 멜로 영화 반창꼬 감성 드라마

[영화 정보]

개봉  2012.12.19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로맨스, 멜로,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20분(2시간)

감독  정기훈

대한민국 관객수  2,475,797명

평점  8.58(10,286명 참여)

※ 이 글에는 영화 반창꼬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요 등장인물]

<천강일 (고수 분)>

서울 소방서의 119 구조대 대원으로 본 작의 남자 주인공이다. 소방관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해 자신의 목숨을 무릅쓰고 현장에 뛰어드는 소방관이다. 정작 자신의 부인는 구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살던 중, 그의 앞에 미수가 나타나고 처음에는 귀찮아하고 이상한 사람 취급하지만 결국 그녀와 연인 사이로 발전한다. 까칠한 성격이지만 사랑하는 연인에게는 한 없이 부드러운 남자이다.

 

<고미수 (한효주 분)>

가천대의 흉부외사 전문의 역할로 본 작의 여자 주인공이다. 단독 판단으로 오진하는 사건으로 소방서 의용 대원으로 일하게 된다. 이후 강일과 여러 일을 거치며 가까워져 연인 사이가 된다. 작 중 정신적으로 가장 크게 성숙되는 인물로 초반에는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고 이기적인 행보를 했으나 마지막에는 자신의 실수였음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참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부동석 대장 (마동석 분)>

서울 소방서 구조대 대장이다. 엄격한 성격으로 동료 소방관들이 안 좋은 모습을 보이면 크게 야단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동료들의 건강을 먼저 걱정하는 참된 대장의 모습이다. 작 중 마지막 부분 건물이 붕괴되는 사건 현장에서 강일이 현장에 남겠다는 얘기를 듣자 자신이 직접 구하려 들어가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줄거리]

<사람을 살리는 직업의 두 남녀의 첫 만남>

3년 전, 열정적인 소방관 강일(고수 분)은 여느 때와 같이 사람들을 구하다가 정작 아픈 아내를 챙기지 못해 아내는 죽게 되고, 이에 죄책감을 갖고 살게 된다. 한편 세상에 찌들어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인 미수가 근무하는 응급실에 남편이 아내가 다쳤다며 데려 왔는데, 문신이 있는 남편의 생김새와 아내의 부상 위치를 보고 가정 폭력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고 대충 검사 후에 퇴원시킨다. 하지만 돌아가던 중 아내는 발작 현상를 일으키며 뇌사 상태로 돌아오는 의료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강일이 병자를 호송해 응급실 에 오게 되고 빨리 데려갔으면 괜찮았을 거라는 말에 남편은 응급실을 난장판을 만들며 행패를 부린다. 이 과정에서 강일과 미수는 상해를 입고 소동이 멈추고, 미수는 병자의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지 않아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고소를 당한다. 

 

고소당한 미수는 변호사를 통해 남편의 폭력성을 입증하면 재판을 유리하게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응급실에서 흥분한 남편에게 상해를 입은 강일을 떠올린다. 강일이 있는 소방서로 찾아가 남편을 고소하라고 하지만, 배우자를 잃는 아픔을 아는 강일은 고소해 줄 것을  거절하고 미수를 미친 취급을 하며 쫓아낸다. 미수는 포기하지 않고 우연을 가장해 강일의 주변을 맴돌며 만남을 만들어 가지만 강일의 마음은 쉽게 바뀌지 않고, 결국 한강 다리에 올라가 협박을 하다가 이 사건으로 경찰서에 가게 된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그들>

하지만 오히려 형사들에게 소개팅을 해준다며 친해지고, 벌금형에서 사회봉사로 처벌을 감형받는다. 미수는 사회봉사로 소방서 의용 대원으로 봉사를 하게 되고, 환영회에서 함께 술도 마시고 많은 사건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점점 강일과 가까워진다. 그러던 중 냉동창고에 출동했다가 미수는 습관적으로 냉동실 안에서 기절하고 강일이 데리러 가지만 사고로 갇히게 된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껴안으며 살아남은 그들은 마음을 열고 이 일을 계기로 서로 사귀게 된다.

 

미수의 재판이 다가오고 강일에게 증언을 부탁하지만, 강일은 거절하고 오히려 남편에게 정중하게 사과하라고 한다. 이에 미수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 자격을 박탈당할 수 있다며 서로 다투게 된다.

봉사활동이 끝나고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미수와 강일. 미수는 자결 시도하는 남편을 목격 후 죽을힘을 다해 그를 살려내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 후 사직서를 낸다. 

 

<사람 구하기 좋은 날, 우린 만났다!>

한편 강일은 큰 사고가 난 현장에 출동하고 살아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던 중, 무너진 돌에 하반신이 깔린 한 시민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돌을 들면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내릴 수 있는 상황. 이에 강일은 동료 소방관인 용수와 현경은 내보내고, 자신이 그를 구하겠다고 한다. 죽음의 위험 앞에서 강일은 미수를 떠올리고 보고 싶어 한다. 돌 아래에서 꺼내 나가던 중 건물은 예상대로 무너지고 강일과 시민은 약 하루가 지나 구출된다.

 

사고 소식을 뉴스로 본 미수는 응급실로 달려가고, 죽음의 직전 자신이 미수를 사랑함을 알게 된 강일은 호송 중 응급차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나 미수를 만나러 간다. 둘은 길 한복판에서 만나고 키스를 하며 사랑을 재 확인하고, 미수는 전문의를 그만두고 소방관이 돼 함께 출동하며 명대사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난다.

"사람 구하기 좋~~~ 은 날씨다!"

 

[감상평]

까칠한 남자의 강일 역의 배우 고수와 들이대는 여자의 미수 역의 배우 한효주가 만나 보여주는 케미가 참 좋았던 영화 반창꼬입니다. 톱클래스 비주얼의 두 배우의 연기와 케미가 좋아서 보는 내내 흐뭇하게 웃다가, 연이어 나오는 아찔한 사건들에서 자신보다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는 소방관의 희생정신을 보며 펑펑 울다가 웃다가 한 영화입니다.

 

두 배우의 풋풋한 사랑이 커져가는 과정을 잔잔히 그려낸 것도 좋았고,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발생되는 사건들의 차별화된 이야기들로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씬 스틸러로 중간에 영화 와일드카드의 투탑 형사 역의 배우 정진영과 양동근이 미수가 경찰서에 가는 장면에서 나오는 데, 영화 와일드카드 당시 조연출이었던 정기훈 감독을 돕기 위해 특별 출연 했다고 해요. 인상 깊게 봤던 영화에서 나왔던 배우들을 보니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최근 범죄도시 시리즈 등의 영화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주는 배우 마동석의 반전미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금의 덩치보다는 많이 마른 모습에 반창고만 붙이면 되는 작은 상처에도 엄살을 피우는 모습이 많은 변화를 볼 수 있습니다.

 

영화도 영화지만 노을의 OST '반창꼬'도 너무 좋았어서 한동안 흥얼거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위로해 주는 반창고 같은 영화, 한국 로맨스 멜로 영화 반창꼬 이야기였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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